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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제우 유허지 동학관’ 개관..동학의 역사 배울 수 있어
- 작성일2023/07/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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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유곡동 여시바윗골에 건립된 ‘최제우 유허지 동학관’이 3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은 '수운 최제우 유허지(水雲 崔濟愚 遺墟址)'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알리기 위한 시설이다.
여시바윗골에 위치한 유허지는 수운 최제우가 10여년 동안의 주유천하를 마치고 1854년 10월에 세 칸의 초가를 짓고 수련하던 곳이다. 이듬해인 1855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왔다는 한 이인(異人)으로부터 천서(天書)를 받는다. 이 책을 「을묘천서」라고 한다. 천서를 받아 사흘만에 그 뜻을 깨치고 그 때부터 본격적인 구도에 정진했다고 전해진다.
울산 중구 유곡동에 위치한 동학 창시자 최제우 유허지
이곳 여시바윗골은 1997년부터 대대적인 성역화 사업에 들어가, 1998년 3월에 유허비가 건립됐고, 2004년 5월 울산 중구의 협조로 수운대신사 유허지 초당과 초가가 복원됐다.
1997년 1월 30일 경상남도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됐으며,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2호로 조정됐다.
개관식에는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시·구의원, 지역 자생단체장, 천도교 관련 단체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감사패 수여,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오색줄 자르기, 시설 관람 순서로 진행됐다.
동학관은 연면적 428㎡, 지상 1층 규모로 동학의 역사 등 다양한 동학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전시실과 교육 및 체험 학습 등을 위한 회의실, 관리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동학관 건립에는 시비 16억 원, 구비 7억 원을 합쳐 총 사업비 23억 원이 투입됐다.
중구는 지난 2018년 3월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거쳐 2020년 7월 착공해 2021년 6월에 공사를 마쳤다.
이어 2021년 9월부터 전시 물품 제작 및 설치를 시작해 올해 3월 내부 단장을 모두 마쳤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에 문을 연 최제우 유허지 동학관이 울산과 동학의 관계, 민족종교 동학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이자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